검찰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한 탑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구형했다.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중앙지법원(형사 4단독)에서는 대마초 흡연(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의 첫 공판이 열렸다.

탑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 참석해 "수년동안 불안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잘못된 저의 정신 상태와 그릇된 생각이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졌다.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했다. 이 사건은 1주일 동안 이뤄졌다. 1주일이란 시간이 제 인생 최악의 순간이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진심으로 부끄럽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고 인생의 교훈으로 살겠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께 자택에서 연습생 A씨와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에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탑은 직위해제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병원을 옮겨 치료 받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3월, 탑이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4월 경기도 벽제의 기동경찰교육훈련센터에서 훈련 중이던 탑의 머리카락 등 체모를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으며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경석 기자  ksp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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