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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 역사여행, 1박 2일이면 끝![오감만족 대한민국 농산어촌 여행] 듣는 여행
공무원뉴스 | 승인 2017.07.28 11:22
박수근미술관.(사진=농림축산식품부)

글자가 빼곡한 책을 보고 있자니 까만 건 글자고 흰 건 종이인가 싶다. 역사에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 역사 공부는 고역 그 자체다.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행지에서 직접 듣고, 배우는 것. 먹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쌓이는 역사 지식.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역사기행 경험자들은 “찍은 사진을 따로 모아두고 그 아래에 일기 형식의 메모를 해두면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다”고 팁을 건넨다.

강원 양구
선사와 근대가 어우러진 곳

양구는 선사와 근대가 함께 어우러진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보며 인문학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화가 박수근의 고향이기도 하다. 박수근 생가 터에 200여 평(660㎡) 규모로 건립된 미술관은 꼭 들러야 할 곳. ‘앉아 있는 두 남자’를 비롯한 유화 3점, ‘나무와 두 여인’, ‘탑돌이’ 등의 판화, 수채화 ‘그림물감’, 그리고 수십 점의 드로잉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양구는 고려시대 이래로 도자기 생산지로 주목받던 곳이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 분원에 원료를 공급했던 곳으로 광주 분원의 기술과 조형미가 이식됐다.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양구의 백자 생산 역사 60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선사시대 전문 박물관인 선사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학마을과 오미마을에서는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학마을에서는 김장체험, 시래기 따기, 무 뽑아가기, 꽃 체험, 짚풀공예를, 오미마을에서는 김장 체험, 가마솥밥짓기 체험, 찐빵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로는 머리를 식힐 겸 두타연에 들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다. 유수량은 많지 않으나,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추천 코스 학마을 > 박수근미술관 > 선사·근현대사박물관 > 오미마을 > 양구백자박물관 > 두타연

충남 부여
1400년 전 백제의 숨결

백제왕릉원.(사진=농림축산식품부)
백제왕릉원.(사진=농림축산식품부)

부여는 백제시대에 동북아 문화 교류의 요충지였다.

궁남지는 백제 사비시대의 별궁 인공 연못이다. 이 연못은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에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에 근거해 궁남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1970년 부소산에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은 유물 양이 많아지면서 금성산으로 자릴 옮겨 다시 문을 열면서 백제에 관한 전시의 폭이 넓어졌다. 4개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된 국립부여박물관에는 약 1000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국보 제9호로 유명한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본 후에는 부소산성으로 가보자. 백마강 남쪽에 있는 부소산을 감싸듯 쌓은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시대의 도성이다. 부소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사비성 또는 소부리성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으로 불린다. 백제왕릉원은 백제 때 왕이나 왕족들의 무덤이다. 고분군은 해발 121m의 능산리 산의 남사면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기와마을은 백제 떡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추천 코스 궁남지 > 국립부여박물관 > 정림사지 > 부소산성 > 백제왕릉원 > 기와마을

전북 무주
숨은 역사의 보고(寶庫)

덕유산.(사진=농림축산식품부)
덕유산.(사진=농림축산식품부)

무주는 특히 ‘반딧불 축제’로 유명하다. 8월 말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반딧물의 군무는 물론, 물놀이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진원반디길마을에서는 된장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수려한 자연 경관도 즐길 수 있다. 우선 꼭 들러야 할 곳은 칠연암동이다. 덕유산 쪽 반석으로 형성된 계곡과 그 일대를 말한다.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칠연폭포 아래쪽 계곡 건너에는 조선 말기 의병장 신명선과 의병들이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해 묻힌 칠연의총이 있고, 젊은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전라북도 자연학습원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무주는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보존해온 사고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고가 있는 적상산은 한국 백경(百景)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의 치마와 같다고 해 적상(赤裳)이라 이름 붙였다.

추천 코스 진원반디길마을 > 두문마을 > 칠연암동 > 칠연의총 > 적상산

경북 영천
국내 최대 광학망원경 이야기

경북 영천은 가족과 함께할 때 진가를 보여주는 여행지다. 고성능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는 보현산 천문과학관부터 가족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시안미술관, 말을 타고 숲을 거닐어보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정각(별빛)마을은 만원 지폐 뒷면에 새겨진 국내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별빛을 만끽하며 가죽공예체험, 천연염색체험, 별자리보기체험 등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려 말기 충신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된 임고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에 노수, 김응생, 정윤량 등 향내 유림들이 임고면 고천리 부래산에 창건한 사액서원이다. 최초의 사액서원인 백운동서원이 사액된 지 5년 후인 1555년에 ‘임고’라 사액됐으므로 초기 서원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이 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돼 선조 36년(1603)에 중건했다.

화산면에 있는 별별미술마을은 실개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농촌인데, 지난 2011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평범한 시골 마을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추천 코스 별별미술마을 > 임고서원 > 보현산천문과학관 > 정각(별빛)마을 > 보현산천문대

경기 남양주
자전거 타고 만나는 정약용

다산유적지.(사진=남양주시)
다산유적지.(사진=남양주시)

경의중앙선 맨 앞 칸은 평일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어 자전거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빌려 남양주로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옛 추억이 담긴 구 팔당역을 둘러본 후엔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 민속품 등 다양한 유물이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에 들러본 다음 본격적인 남양주 여행을 시작해보자. 한강을 따라 조성된 다산길 1코스는 총 6.6km로 한강과 북한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길이다. 다산길 막바지에 다다르면,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을 만날 수 있다. 낮은 돌담과 한옥, 실학 박물관을 구경하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껴질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다산생태공원에선 드넓게 펼쳐진 팔당댐 감상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산유적지 옆 6차산업 인증업체인 ‘대가농원’에서는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 식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니 잊지 말고 들러보자. 

추천 코스 남양주역사박물관 > 다산유적지 > 다산생태공원 > 대가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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