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박상재 회장>

한국아동문학학회에서는 경희대학교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18년 10월 13일(토)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1980년대 한국아동문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2018년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박상재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30주년이 되는 전통 있는 학회에서 제30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계 21주기가 되는 김요섭의 동화에 나타난 시인의 표상, 타계 18주년이 되는 손춘익의 아동소설에 나타난 아동폭력성과 배익천 동화에 나타나는 생태의식 등을 탐구하고, 1980년대의 한국 창작그림동화 고찰을 통해 80년대 전기 한국아동문학의 양상을 심도있게 탐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번외 논문으로 일제 강점기의, 대구 경북지역 소년 문사 연구와 상해에서 발행된『조선현대동화집』의 의의를 조명하게 된 자리라는 점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금숙 사회자>

박금숙 평론가(고려대)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에서는,「김요섭 단편동화에 나타난 등장인물 ‘시인’의 표상」을 김보경(단국대) 발표자와 정소영(조선대)의 토론이 있었고,「배익천 동화에 등장하는 ‘나무’를 통한 생태의식」란 제목으로 김옥선(단국대) 발표자와 김태호(춘천교대)의 토론이 이어졌다. 또「1980년대 한국 창작그림책 연구」가 노혜진(단국대)의 발표와 이은주(배화여대)의 토론으로, 「손춘익 아동소설에 나타난 아동폭력성 연구」란 제목으로 김동연(단국대) 발표자와 이주영(춘천교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2부 발표를 통해 국어학자이자 상해인성학교 교장을 지낸 김두봉이 8·15해방 후 북한에서 조직된 북조선노동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내는 등 북한정권 창출에 관여한 내용도 거론되었다. 또 김요섭ㆍ손춘익ㆍ배익천 등의 동화ㆍ아동소설과 1980년대 창작 그림동화를 통해 1980년대 시대상과 아울러 작가들의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조명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열띤 발표와 토론을 하는 연구자들>

마지막 번외 발표는「일제 강점기 대구 경북지역 소년 문사 연구」를 주제로 김종헌(대구대) 발표자와 박영기(한국외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고, 「일제 시기 상해 인성학교의 민족 교육과 약소민족 문학으로서 『조선현대동화집』의(1936) 의의가 권애영(한국외대) 발표자와 이정석(시인)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패널들의 발표가 끝난 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정선혜 평론가와 이정석 시인 등 청중석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질문이 있었고, 발표자들은 충실한 답변을 하였다. 특히 박상재 회장은 『조선현대동화집』에는 김복진의 동화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가 상재한 『땅벙어리』, 『꿀강아지』등에 관한 연구를 주문했다. 또한 김용희 평론가는 2020년 8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세계아동문학대회에 많은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아동문학학회 가을 학술대회는 혼란한 이 시대에 문학적 소통을 통한 동심 회복과 치유와 성장을 추구하는 희망찬 시간이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                                      <발표자들>

김한기 기자  svaha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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