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자원봉사자가 세종시 교육현장에서 제2의 교사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시민과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전문연수를 수료 후 학교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에 동참하는 교육자원봉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형극의 각본 구성과 소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재활용품을 활용한 전래 놀이기구 제작, 안전한 매듭묶기 등 분야별로 시민들의 참여를 받아 교육자원봉사자를 양성한다.

전래놀이 연수를 이수한 교육자원봉사자들은 폐종이상자를 활용해 놀잇감을 만들고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연날리기처럼 잊히는 놀이를 교육으로 승화해 아이들에게 체험을 선물하고 있다.

밧줄놀이 역시 전문 연수를 받은 시민이 교육자원봉사자로서 유치원 숲 체험에 동행해 나무에 밧줄을 묶어 그네를 만들어주거나 장애물놀이터를 세워 아이들이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 자신에게 알맞은 분야를 선택해 교육청이 제공하는 연수를 이수 후 1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천하면 교육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민과 학부모 교육자원봉사자 93명이 양성돼 최소한의 교통비만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고, 지역아동센터 등 43곳에서 인형극 및 놀이수업 봉사를 실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별도로 진행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봉사자의 역량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자원봉사자는 세종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부진 예방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활동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시민과 학부모가 기초학력 부진 예방과 기초학력향상,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의 교수·학습활동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자원봉사자가되어 참여 중이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활동을 도와 ▲안전생활보조 ▲기본생활보조 ▲학교행사지원 ▲현장체험학습보조 등에서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학부모의 교육 참여로 민주적 교육문화를 형성하고 교육활동에 대한 상호 이해와 소통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출처 : 중도일보

박경석 기자  ksp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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