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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하여 전국에 배포
                                          <통일 교과서 학술 심포지엄>

- 통일시대 대비, 남북한 어린이 대상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발행 완료

- 초등학교 저학년용 4종, 교사용 학습안내서 1종 등 총 5종으로 구성

- 향후 2020년까지 초등 중학년용(3~4학년)과 고학년용(5~6학년) 통일 국어 교과서

추가 개발 예정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대표 김영진, www.mirae-n.com)이 통일 시대를 대비해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을 완료하고, 교육부, 통일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전국 초등학교 및 시∙도 교육청, 교육대학교 등에 총 7,000부를 무상 배포한다고 지난 11월 14일 밝혔다.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는 순수 민간 차원에서 개발된 국내 최초의 남북한 어린이 대상 국어과 교과서이다.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이자 국어 교과서 분야에서 선두를 달려온 ㈜미래엔이 교과서 전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개발에 나섰다.

미래엔은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의 개발 완료 및 배포를 기념하여, 그 개발 성과를 학계∙교육계와 공유하고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자 지난 11월 17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 ‘통일 교과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신헌재 통일국어교육연구회장과 공주교육대학교 한명숙 교수가 각각 통일시대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의 특성과 지향점, 저학년용 교과서의 리좀식 개발에 대해 발제하는 등 연구진들이 직접 나서 개발 과정과 단원 구성 등을 소개하였다.

㈜미래엔은 남북한 초등 국어 교육용 공통 교과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순수 민간 차원의 공통 교과서를 개발하고자, 2015년부터 통일국어교육연구회와 함께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양상을 연구해 왔다. 문학과 독서, 문법, 화법, 작문 등 남북한 초등 국어 교육의 분야별 전문가와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미래엔의 국어교과서 개발 실무자들까지 더한 연구진이 꾸려졌다. 연구진은 교육 내용을 읽기, 쓰기, 문법, 어휘, 문학 등 5대 영역으로 나누고,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객관적 조사를 바탕으로 ▲국어 이질화 양상과 사용 실태, ▲이론적 토대와 교육적 지향, ▲교육과정 및 교과서 체제 구성 방안 등 3개 분야에서 16개 과제를 발제하고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였다.

2017년 8월 25일, ㈜미래엔은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 기초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에 대한 그 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술대회에는 학계의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정책 관계자와 교과서 개발 실무진들까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학술 발표를 경청하는 차원을 넘어, 통일에 대비한 국어과 교육 과정과 교과서 개발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통일 국어 교과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학술대회의 성과는 교과서 개발로 이어졌다. 학습책과 활동책, 읽기책, 문법책, 교사용 학습 안내서 총 5책으로 구성되는 저학년용 통일 국어 교과서는 ㈜미래엔을 통해 2018년 9월 개발 완료되었다.

우선적으로 개발된 저학년용 통일 국어 교과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통일 교과서’이자 국어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남한ž북한ž연변의 국어 교육 내용을 계승하되, 지역별 이데올로기적 지향성을 언어 교육의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분석해 융합시키고자 했다.

저학년용 교과서는 ▲ 구두 언어 중심, ▲ 문자 언어 입문, ▲ 서로 다른 경험을 경청하고 공감하게 하는 구성, ▲ 서로 다른 국어로 삶의 차이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스토리, ▲ 학습자의 총체적인 국어 사용 환경 접근, ▲ 구체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국어 자료 제재 등 남북의 문화를 모두 존중함과 동시에 통일 국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내용은 현재의 초등 국어 교육과정에 따라 주 5시간, 학기당 15주를 기준으로, 총 60차시 분량의 주제들로 이루어졌다.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저학년용)>

학습책인 『우리말 길』은 초등학교의 국어 교육과정에 따라 한글을 집중적으로 지도함과 동시에 남북의 이질화 어휘를 학습하도록 구성되었다. 또, 남북한 어린이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 서로 다른 표현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고를 키우도록 강조하였다. 『우리말 터』는 『우리말 길』에서 학습한 요소를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서 적용하여 남북한 어린이들의 화합을 유도하는 활동 구현책이다. 달라진 환경에서 정착하는 과정을 형상화라는 스토리, 화합을 유도하는 놀이 학습, 북한 속담과 북한어, 북한의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북한 나들이 등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말 꽃』 은 남북한 어린이들의 이질화된 정서를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문학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특히, 달라진 세계관을 인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남한과 북한, 중국 연변의 문학 작품을 비롯,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문법책인 『우리말 틀』은 남북한의 이질화된 문법과 단어를 더욱 집중적으로 다룬다. 두음법칙, 사이시옷 등 이질화된 특정문법들과 다른 표현의 낱말들을 카드놀이, 쓰기 등 여러 학습 활동을 통해 익히게 한다.

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의 김훈범 상무는 “오랜 기간 동안 분단으로 인해 단절된 문화와 언어의 이질화가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미래엔의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가 남북한 간 언어 통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엔은 교육출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통일 시대의 언어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엔은 국내 일부 초등학교와 연변의 한국국제학교 등 해외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현장 시범 학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보완 및 추가 개발 작업을 거쳐 2020년까지 초등학교 중학년용(3∙4학년)과 고학년용(5∙6학년) 교과서, 교사용 학습 안내서 등 학년별∙유형별 교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기업으로서 남북 화해와 협력에 기여하는 ㈜미래엔의 노력은 200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유네스코를 통해 교과서 인쇄기 및 인쇄용지에 대해 요청을 해왔던 북한에 2004년 윤전기를 기증하였고, 기계를 가동하고 생산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종공장 기술진을 북한으로 직접 파견하여 윤전기 조립과 시험 가동을 지원한 바 있다.

 

 

김한기 기자  svaha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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