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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책 읽기’, 생활문화로 자리 잡다지역 독서문화 거점 마련으로 지역의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주력
이영규 기자 | 승인 2019.04.25 09:4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책 읽기’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의 해’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책의 해’ 사업은 국민들의 책 읽기를 확산하기 위해 독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독서 연계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독서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청소년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맞춰진다. 지난해 ‘책의 해’ 사업 중 심야책방, 이동서점, 북튜버와 같이 만족도가 높고 성과가 좋은 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매체(미디어)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른 출판문화산업의 위기 구조를 타개하고 출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지역의 독서문화 거점 마련: 책문화 센터는 강릉시로, 우수 책 프로그램은 당진, 평택, 고창에서

문체부는 지역 기반의 책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민이 쉽게 책에 접근할 수 있는 출판 체험공간인 ‘책문화 센터’를 구축한다.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독서문화 향유권을, 지역 기반 출판사에는 창업과 창작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책문화 센터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책 만들기 등의 출판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 독서놀이터, 북카페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독립출판, 1인 출판 등의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 보육시설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출판창작실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책문화 센터 구축 지역으로는 강릉시가 선정되었다. 강릉시는 강릉시청 건물 2층 내에 책문화 센터를 마련하고, 지역 독서출판 문화의 순환적 연계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인문 도시, 평생 학습 도시로 발돋움한다. 강릉 책문화 센터는 시설 설치와 실행 프로그램 마련 후 8월 말에 문을 열 계획이다.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공간에서 책과 관련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책 마을’ 사업도 이어진다. 지역주민들은 이 사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책을 매개로 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책 마을’도 지자체 공모와 심사를 거쳐 8월 말에 지역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국 30개 지자체 참여, 책읽는도시협의회 본격 가동

또한 문체부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풀뿌리 독자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자체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3개 지역의 우수 책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단위로 ‘책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책의 해’를 계기로 전국 책 읽는 도시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독서 진흥시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지난해 출범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협의회는 조직적 기반을 바탕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풀뿌리 독서문화를 확산한다. 지역민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의 유기적인 협업, 지자체 독서진흥 시책의 효과 제고 촉진, 책 읽는 공동체 사회 구현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의회는 4월 25일(목)에 열리는 정기총회와 상반기 공동연수(워크숍)를 시작으로 도서정책 발전을 위한 지자체 우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고, 회원 지자체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 독서정책 공모사업을 통해 7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지원한다.

심야 책방의 날: 4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전국 70개 서점에서 운영

올해도 독자들이 지역서점에 관심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와 함께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심야책방은 4월 26일(금)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전국 70개 서점에서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서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자들과 만난다.

70개 서점은 상하반기의 공모 2회를 거쳐 선정되며 11월까지 8개월에 걸쳐 총 560회의 행사가 진행된다. 상반기 참여 서점은 지역별로 ▲ 서울 20곳, ▲ 경기 11곳, ▲ 경남·제주 각 6곳, ▲ 강원·부산·전북 각 4곳, ▲ 전남·경북 각 3곳, ▲ 광주·대전 각 2곳, ▲ 울산·인천·충남·충북·대구 각 1곳이다.

‘심야 책방의 날’에는 개성 넘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책이야기(북토크), 독서 토론, 작가 초청 강연은 물론 ▲ 보물찾기[북스타문고(강원)], ▲ 와인 책방, 심야영화관[북유럽(경기)], ▲ 오늘은 추리 책방이 된다[좋은 날의 책방(경기)], ▲ 방구석 미술관에서 명화와 만남 여행[동남서적(경남)], ▲ 문학 작품 속 요리 만들기[타인인책 지음책방(광주)], ▲ 구입도서 완독 후 귀가하기[삼요소(대전)], ▲ 심야의 강제 독서캠프[책방 카프카의 밤(부산)], ▲ 파자마 입고 책맥하기[새벽감성1집(서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서점 명단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누리집(www.kfob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는 ‘책 체험 버스’ 운행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출판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책 체험 버스’가 7월부터 전국을 달린다.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책체험 버스에는 무인서점과 함께 전자책과 오디오북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버스는 서점이 없는 지역을 포함하여 지역 독서행사, 대표 휴가지, 도서축제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간다.

아울러 문체부는 영상매체 시대에 맞는 책 읽기를 홍보하기 위해 책과 독서 관련 영상 전문가들이 책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북튜버’를 지원하고,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도 제작해 하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중심으로 ‘청소년’ 책 읽기에 집중

지난 ‘책의 해’에 이어 올해도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청소년 독서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독서문화 모임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청소년 관련 자발적 독서 활동을 소개하면서, 청소년 독서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청소년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학교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독서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의 해’ 후속 사업을 통해 책과 멀어진 독자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리고 책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독자를 늘리는 한편, 독서의 생활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출판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정한 출판·독서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yht97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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