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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박스공장건물 폭발추정 큰불…소방관 1명 사망·10명 부상안성소방서 소속 석원호 소방장 순직·이돈창 소방위 부상
이영규 기자 | 승인 2019.08.06 19:03

6일 경기 안성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선 소방관 2명이 사상하고, 공장 직원 등 9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안성시 양성면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해당 공장에 입점한 지하 1층의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곳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15년차 베테랑 석원호(45)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가 얼굴과 양쪽 팔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석 소방장은 불이 난 지하 1층에 사람이 남아 있으리라고 판단, 내부로 진입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화를 입었다.

이 소방위는 건물 바깥에서 급수 지원을 하다가 폭발 충격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

또 공장 관계자 등 9명이 화재로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 폭발 파편으로 인해 다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자동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는 오후 1시 20분께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끄기 시작했는데, 5분여 뒤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30건 이상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을 투입해 대응단계 발령 4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오후 6시 30분 현재 진화 작업은 상당히 진척돼 잔불 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추가 폭발 및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으리라고 보고, 막바지 검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귀용 안성소방서장은 "지하 1층에 보관 중인 반도체 세정제는 휘발성이 있고, 유증기가 쌓일 경우 불꽃으로 점화돼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이 난 공장은 종이상자 제조공장을 포함해 총 3개 업체가 들어와 있는데, 지상 1층 업체는 휴무였고, 2층 업체는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가 그나마 최소화됐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

이영규 기자  yht97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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