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문예아카데미(원장 박상재)가 주최하고 사조아동문학회가 후원한 제2기 동화시 여름특강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 3시부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1일 3.5시간씩 21시간을 수강한 10명의 원생들은 박상재 원장으로부터 수료증도 받았다.

 강의는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이며 아동문학사조 발행인인 박상재 동화작가(문학박사)가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동화시의 역사, 동화시의 개념, 동화시의 특성, 동화시 창작의 실제 등 총 21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이미 동시나 동화로 등단한 수강생들은 동시와 동화의 특성과 장점이 수용된 동화시의 매력에 빠져 무더위마저 물리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기로 수료하고 <아동문학사조> 신인문학상 동화시로 등단한 영미(본명 이영미) 평론가는 “동화시는 동화의 서사성과 동시의 서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동화와 동시의 경계에 놓여 있다는 선입견 때문에 보편적인 장르가 되지 못했는데, 한 편 두 편 써나갈수록 동화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을 대표하여 이수증을 받은 이승준 동화작가는 “처음 동화시를 시작할 때는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서사적인 줄거리에 다양한 정서를 불어넣고 운율까지 살려 쓰니 창작의 재미를 듬뿍 느꼈다”고 말했다.

 박상재 원장은 “동화시는 동화와 동시의 장점을 접목한 장르이므로, 그 특성을 잘 살리면 좋은 그림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세계 도서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K-아동문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박상재 원장은 1979년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한 후 45년동안 130권이 넘는 아동문학 도서를 상재하여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박경종아동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국제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 원장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 공동조직위원장과,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공동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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