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캡쳐

'나는 꼼수다'로 유명한 언론인 주진우 씨(41)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주진우 기자는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기자입니다. 페이스북을 시작합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우니 지적해 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꾸벅. 인사만 드리기는 송구해서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약 40초 길이로 한 SUV 차량이 건물에 도착한 뒤 4명이 내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진우 기자는 "뒷자리에서 내린 사람이 유병언 회장이다. 순천의 야망연수원에 도피했을 때 모습이다. 발걸음이 가볍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기자는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물론 처음 공개되는 거죠. 아마 검찰은 없을 걸요. 이상하죠? 세월호와 관련해서 결정적인 CCTV 장면은 모두 사라졌으니….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한 해경의 아파트에 묵었는데 그 아파트 CCTV 기록이 두 시간 가량 삭제됐었죠"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정부는 유 회장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죠. 정부의 어떤 사람들은 유병언의 죽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4만 군데서 반상회를 열고, 연인원 145만명의 경찰을 투입해 유병언을 잡겠다고 떠들었죠. '유병언 장사'를 한 셈이죠. 세월호 사건에서 유병언은 정부의 구원파였으니까요"라고 유 회장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다. 

CCTV의 정확한 녹화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주진우 기자는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에서 확인해 달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유병언 회장은 지난해 전남 순천의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시신은 발견 당시 급속한 백골화 진행, 신장·치아 불일치 등으로 진위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시신 감정을 맡은 국과수 측은 “감정 결과를 종합해 시신은 유병언으로 확정했다”며 “사인을 주어진 조건에선 찾기 어렵다”고 ‘불명’ 판정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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