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식품은 맥주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주가 그 뒤를 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발표한 2014년 국내 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실적이 가장 컸던 품목은 맥주로 3조1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는 1조458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맥주의 생산실적은 봉지라면(유탕면류) 1조2012억원, 믹스커피 1조1838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맥주와 소주의 생산실적에 힘입어 ‘주류’ 카테고리는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식품군별 생산실적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주류 전체 생산실적은 5조7898억원으로 조사됐다. 기타 식품류(땅콩 또는 견과류 가공품, 전분류, 과·채 가공품류)가 4조8639억원으로 2위를, 규격외 일반가공품(곡류가공품, 두류가공품 등)이 3조850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음료류는 3조3320억원, 빵 또는 떡류는 3조39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성장률이 높았던 품목은 커피와 맥주였다. 믹스커피는 지난해 36.4% 성장했고, 맥주는 29.6%, 빵류는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업체별로 생산실적이 가장 큰 회사는 오비맥주다. 2013년 생산실적 1조7558억원이었던 오비맥주는 지난해 생산실적 2조7568억원으로, 2조 돌파와 동시에 1위에 올랐다. 2013년 생산실적 1위였던 농심은 1조9004억원으로 2위를, 롯데칠성음료가 1조644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식품 전체 생산실적은 49조5306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장지연 기자  jjan22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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