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외교사연구센터(센터장: 조양현 교수)는 전직 대사들의 생생한 증언과 제언을 담은 오럴 히스토리 총서『한국 외교와 외교관』두 권(이시영 전 UN대사, 양성철 전 주미대사)을 발간하였음.
□ 이번 발간된 총서는 이시영 전 UN대사 편(제4권)과 양성철 전 주미대사 편(제6권)으로 각각 UN, APEC, IAEA 등에서의 다자외교와 김대중 정부 시기의 역동적인 한·미관계를 생생히 재현함으로써, 한국 외교사의 비문서(非文書)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님.
□ 이시영 전 주UN대사는 냉전 시기에 UN을 중심으로 펼쳐진 남·북한 외교대결과 APEC, IAEA 등 다자외교의 중요 사례에 대해 외교문서 등 관련 사료를 참조하면서 실증적으로 구술함. ㅇ이 대사는 1970년대 UN에서 남·북한 외교전이 연례화하면서 관계국 간에 피로감이 누적되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북한 문제의 ‘탈(脫)UN’화가 진행되었던 과정을 회고함. ㅇ또한 한국이 APEC 3차 각료회의 의장국으로서 성사시킨 중국․대만․홍콩의 APEC 가입이 한·중 수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IAEA에서 우리 외교의 적극적인 활동이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함.
□ 양성철 전 주미대사는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이라는 대북정책 기조 하에 미국의 클린턴 정부 및 부시 정부를 상대로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펼친 외교적 노력을 생생하게 구술함. ㅇ양 대사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클린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북·미관계 개선은 물론 한·미 간에 노근리 문제, SOFA 개정 문제 등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가능했다고 평가함. ㅇ또한 부시 정부 출범 이후 9.11 테러사건 및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의혹 등으로 북·미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햇볕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고심했던 현장 외교의 경험을 술회함.
□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외교사연구센터는 2011년 개소 이래 전직 대사들을 대상으로 구술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그 성과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임.

2015.07.22 외교부
 

장재연 기자  tweety00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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