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고 매너 좋기로 이름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경기 중에 폭발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에 놀라워하며 메시가 흥분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메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AS로마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5분 상대 수비수 마푸 양가 음비와와 충돌했다.

팀 동료 수아레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메시는 휘슬을 듣지 못한 듯 음비와를 제치고 골문으로 쇄도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음비와가 무언가 항의하는 듯한 말을 했고 순간 멈춰선 메시는 폭발했습니다.

흥분한 메시는 음비와와 박치기하듯 머리를 맞부딪쳤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음비와의 목덜미를 잡고 밀어붙였습니다. 양팀 동료들과 주심이 두 사람을 말렸지만 위협적인 행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과 마르코 마테라치의 충돌을 연상케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퇴장이 나올법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두 사람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데서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메시는 약 6분 뒤 분풀이 하 듯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는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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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연 기자  tweety00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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