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사격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 김정은 준전시상태 선포

‘진돗개 하나 발령, 북한 사격 도발, 대북방송, 김정은 준전시상태’

북한 사격 도발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20일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서부 전선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부대를 향해 발사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날아온 포탄은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탐지 장비를 이용해 북측 포탄인 것으로 확인한 이후 155mm 자주포 36발로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이 목함지뢰 사건에 이어 갑작스러운 포격 도발로 우리 군은 전면전 돌입 직전 긴급 상황 발생 시 내리는 경보 조치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청와대에서 40여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통일부·국방부 장관, 외교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등 정부 외교·안보 라인과 대통령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을지훈련 기간을 맞아 NSC를 주재한 바 있지만 북한 도발 등 대외 변수에 따른 긴급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인민군에게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완전무장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 사격 도발 지역 일대인 연천 횡산리 삼곶리 주민 200여명 모두가 대피한 상태다.

 진돗개 경보란?

 진돗개 셋: 평안한 평시 상태

 진돗개 둘: 북한 무장 간첩 침공이 예상되거나, 우리 군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한 경우

 진돗개 하 : 최고 비상 경계태세로 군, 경찰, 예비군이 우선적으로 지정된 지역에 출동

김혜경 기자  79khk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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