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두 번째로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던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두 달여 만에 감염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AFP는 WHO 대변인 타릭 야사레빅이 20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한 건의 신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볼라 감염으로 수천 명이 사망한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에 에볼라 발병 종식이 선언됐지만 6월 말 새로 4명의 환자가 발병해 이중 2명이 끝내 사망했다. 다시 세계보건기구(WHO)가 9월3일 라이베리아를 에볼라 청정국으로 선포했으나 2개월반 만에 감염자가 나왔다.

WHO가 이번 주 초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013년 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라이베리아에서는 1만 600여 명이 감염돼 이 중 4천 808명이 목숨을 잃었다.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에선 에볼라 창궐로 지금까지 총 1만1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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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 기자  772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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