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위생담당관실에서 근무하는 전봉상(사진·56·지방식품위생주사) 씨가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입선해 화제다.

전 씨는 인사혁신처가 전국 전·현직 공무원 대상으로 공모한 제27회 공무원 미술대전 서각(공예) 부문에서 자필자각(自筆自刻)한 '흥기(興起)'라는 작품을 출품해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 씨의 입선작 흥기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밝은 삶을 살아가자는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전 씨는 대한민국 공무원 미술대전에 입선하기 전인 지난 4월 월간서예대전 서예부문에서 입선을 시작으로 5월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대전에서 서예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 6월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서예부문 우수상(초대작가)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 씨의 이러한 수상 뒤에는 숨은 노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동방대학교대학원 서예교육강사 과정을 수료하며 1급 자격증 취득하며 공예미술의 눈을 뜬다.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문화재단 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서각부문을 수료한다. 틈틈히 서예와 한학을 익히면서 지난해부터는 한국문화재단 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소목을 배우는 등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 씨는 앞으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자기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작품 활동에 더욱 정진하는 한편 공직자로서도 퇴직하는 날까지 맡은 바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퇴직 전에 서예·서각·전통가구 등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후배 공무원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대전의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인사혁신처에서 열리며 수상작품은 인사혁신처와 서울 메트로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출처 :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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