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학회가 전주교육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제39회 학술발표대회가 2024년 4월 13일(토) 10시 반부터 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에서 「한국아동문학의 근대성과 탈근대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날 대회에는 최경희 학회 회장(전주교육대학교 교수), 신헌재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김용희 전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 권혁준 공주교대 명예교수, 선주원 광주교대 교수, 한명숙 공주교대 교수, 이향근, 방은수 서울교대 교수, 진선희 대구교대 교수, 김태호 춘천교대 교수,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 장정희 방정환연구소 소장, 박금숙, 함영연 학회 감사 등 전국에서 아동문학연구자, 교수,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봄 학술대회의 열기를 달구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경희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36년이 되는 전통있는 학회에서 한국아동문학의 근대성과 탈근대성을 주제로 개인 논문 3건, 주제 강연 2건, 주제발표 4건의 발표를 통해 한국아동문학의 근대성 및 탈근대성의 양상을 심도있게 탐색하고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대성 측면에서는 한국 아동문학이 식민지 근대라는 토대 위에서 어떠한 근대적 인식을 반영하며 형성되고 발전하였는가를 탐색하고, 탈근대성 측면에서는 질곡의 근대사를 거쳐 탈근대에 접어든 90년대 이후에 한국 아동문학에 탈근대적 인식이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탐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1부는 10시 30분부터 강서희 교수(한국교원대)의 사회로 「아동문화로서 영상 서사 미학성과 교육의 방향」을 문희경(전주교대) 발표자와 박기범(전주대)의 토론으로 진행하였고, 「오규원 동시의 ‘날이미지’에 나타난 생태주의」를 이운영(한국교원대) 발표자와 이동순(조선대)의 토론으로, 「김주영 성장소설에 나타난 서술 전략과 표현의 효과」를 진솔(광주교대) 발표자와 방은수(서울교대)의 토론으로 진행하였다.

 이어 제2부에서는 주제 강연으로 함영연 교수(추계예대)의 사회로 「근대시기 번역과 세계에 대한 관심」을 주제로 박종진(연세대) 교수가, 「시대의 담론과 한국동화의 형상」을 주제로 권혁준(공주교대) 교수가 강의했다. 제3부 주제발표에서는 「한국 근대 창작동요 노랫말에 담긴 근대성과 탈근대성」을 장정희(서울대)의 발표와 김경희(가천대)의 토론으로, 「현대 동시의 해체론적 상상력 연구」를 진선희(대구교대)의 발표와 이향근(서울교대)의 토론으로, 「김현의 ‘전통의 단절과 감싸기’ 사관에 입각해 바라본 <한국현대아동문학사>」가 신동재(연세대)의 발표와 이정석(평론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4부 주제발표는 김태호 교수(춘천교대)의 사회로 「초기 <아동문학평론>의 평론 지형 연구」를 류영욱(부산대)의 발표와 김용희(경희대)의 토론으로, 「대만에 수출된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의 현황」을 권애영(한국외대)의 발표와, 김순진(선문대)의 토론으로 이어갔다. 선주원 교수(광주교대)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신헌재(한국교원대), 김태호(춘천교대), 최미선(경상대), 박상재(단국대) 박사의 심도 있는 토론과 답변으로 이어지며 윤리교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40회 추계학술발표대회는 오는 10월 초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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