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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2024 문학기행 성황 전국의 아동문학인 40여 명 참가4. 20(토) 윤극영가옥 · 4.19 민주묘지 · 백련사계곡 코스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박상재)가 주최한 2024 봄철 문학기행이 지난 4월 20일(토)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수유동 윤극영 가옥과 4·19민주묘지, 백련사 계곡 코스에서 펼쳐졌다. “해마다 4월이 오면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 마다에 피어나리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신현득, 박근칠 원로시인과 박상재 이사장을 비롯해, 강순아, 원유순, 김봉석, 함영연, 정혜원 부이사장, 소중애, 안종완, 김동억, 정혜진, 이희갑, 박옥주, 김일환, 나근희, 천선옥, 배정순, 김옥순, 김영, 양정화, 박정미, 송영숙, 이성엽, 장유정, 차진태, 이경덕, 송경애, 이명희, 이연희, 김흥제, 박갑순, 김배옥, 박금숙, 안선희, 김금순, 김도식, 이풍자, 박지선 작가 등 40여 명이 참가해 한국동요 100주년의 의의와 4·19민주정신을 기렸다.

 10시 수유동 566-26번지 윤극영 가옥에 모인 협회 회원들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윤극영 가옥의 내부를 둘러보았다. 윤극영 선생은 1924년 <어린이>지에 동요 「반달」,「설날」을 작사 작곡하고,「고드름」(유지영 작사),「따오기」(한정동 작사),「기찻길 옆」(윤석중 작사),「어린이날 노래」(윤석중 작사) 등을 작곡했으며, 색동회 창립 동인이다. 이 집은 윤극영 선생이 1988년 11월 85세를 일기로 작고할 때까지 살았으며 묘소는 양평군 강상면 학곡리에 있다. 2013년까지 윤극영의 장남이 지내면서 개인 사유지로 있었다가 서울시에서 윤극영의 업적을 기리고자 가옥을 인수하여 고인의 유품과 자료 등을 기증받아 2014년 전시관으로 개장하였다. 가옥 안에는 윤극영 선생이 지냈던 방과 거실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외에 반달 작곡본 등 여러 유품과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회원들은 집 뜨락에 모여 <반달> 노래를 합창하였다.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4.19 민주묘지를 찾았다.

 4·19민주묘지는 1961년 2월 공원묘지 설립이 의결되어 추진되었고, 이듬해인 1962년 기공식을 가졌다. 1963년 국립4·19묘지라는 명칭으로 준공식과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1993년부터 국립4·19민주묘지에 대한 성역화 사업이 시작되었고, 2006년 현재의 명칭인 국립4·19민주묘지로 변경되었다. 성역공간은 2만 9,405㎡으로 이곳에 묘역과 유영봉안소, 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국립4·19민주묘지에는 2024년 현재 511기의 애국혼이 영면하고 있다. 1묘역과 2묘역에는 4·19혁명 당시 사망자 및 부상자 332명이 안치되어 있고, 3묘역에는 4·19혁명 유공건국포장 수상자 71명이 안치되어 있다. 4묘역에도 부상자로 있다 사망한 자와 유공자 108명이 안치되어 있다.

 박상재 이사장과 신현득 원로 시인 등 회원들은 4·19혁명기념탑을 찾아 묵념하고 참배했다. 이 탑은 조각가 김경승이 설계하고, 탑문은 이은상 시인이 짓고, 글씨는 김충현 서예가가 새겼다. 국립4·19민주묘지에는 전시공간인 4·19혁명기념관이 있다. 4·19혁명기념관 1층에는 4·19혁명의 배경과 내용이 영상매체를 통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4·19혁명에 대한 정보검색 유물전시코너 등이 있으며, 기념관 3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이밖에도 4월학생혁명기념탑, 수호예찬의 비, 수호자상, 군상부조, 정의의 불꽃과 같은 기념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박상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신 님들의 넋을 위로하듯 가는비가 오는 오늘 선열들의 애국혼과 민주정신을 되새기게 되어 뜻깊은 행사”라고 말하고, 청소년소설『끝나지 않은 혁명, 4월의 소년』의 저자 박지숙 작가를 소개했다. 원주, 춘천, 천안, 영주, 광주, 경주 등 먼 지방에서 참가한 회원들에게는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참배를 마친 회원들은 4·19민주묘지 앞 작은 공원에 있는 <아침 이슬>(김민기 작사, 작곡) 노래비도 둘러 보았다.

 <아침이슬 노래비>는 노래 탄생 50주년을 맞은 2021년 11월에 제막되었다. 스테인리스강 재질로 만든 둥근 알 형태의 노래비(가로1.7 세로1.2m)에는, 친필로 쓴 가사와 악보를 비롯해 창작배경, 창작자 약력을 앞면에 새겼다. 뒷면에는 하버드대학교 카터 엑커트(Carter J. Eckert) 한국학 교수가 번역한 아침이슬 영문 시와 조각가의 제작 의도를 적었다. 노래가사 중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1970년 수유동(수유초 근처)에 살던 지은이가 4·19묘지를 보며 작사했다. 이어 애국지사 김창숙, 서상일, 양일동, 김도연 등의 묘소가 있는 백련사 계곡을 산책한 후 3시 쯤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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