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우수한 품질의 국산포도 생산 기술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29일 김천시 개령면에서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의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샤인머스켓’ 품종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재배농가와 함께 그동안 연구한 재배기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높은 품질의 ‘샤인머스켓’ 생산을 위해서는 송이 당 무게 약 500g∼700g정도, 10a당 1,800∼2,200kg 이하로 생산하는 것이 좋다. 

김천시와 공동으로 시범재배 연구한 ‘샤인머스켓’ 품종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열매살(과육)이 크고 당도는 높은 반면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졌다. 

또 재배하기 쉬워 수입포도로 위기를 맞고 있는 재배농가에서는 기존의 ‘캠벨얼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한-칠레 FTA로 인한 포도 수입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톰슨씨드레스’등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수입품종이 들어오면서 ‘캠벨얼리’ 등을 재배하고 있는 기존 경북의 포도농가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샤인머스켓’처럼 수입포도에 맞설 수 있는 우수한 신품종을 보급하고 국내환경에 맞는 재배기술을 발 빠르게 연구·개발해 포도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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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연 기자  tweety00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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