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부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동시인들의 작품을 조명한 평론집 『현대 동시문학 작품론』이 11월 6일 도서출판 도담소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수상한 북어』의 강지인 동시인, 『꽃피는 보푸라기』의 김금래 동시인, 『동시는 똑똑해』의 김미희 동시인, 『내가 네 가슴 속에 꽃필 수 있다면』의 김봉석 동시인, 『내가 밟았어』의 김윤환 동시인, 『갯벌 탐험대』의 김이삭 동시인, 『피자의 힘』의 김자연 동시인, 『햄버거의 마법』의 박선미 동시인, 『바람의 사춘기』의 박혜선 동시인, 『파일 찾기』의 서금복 동시인, 『포도송이가 부른다』의 서향숙 동시인, 『별꽃 찾기』의 신새별 동시인, 『눈물 소금』의 이묘신 동시인, 『너도 알거야』의 이성자 동시인, 『까만 하트 오글오글』의 이오자 동시인, 『사로잡고 사로잡혀』의 조두현 동시인, 『나비의 지도』의 조영수 동시인, 『으라차차 손수레』의 차영미 동시인, 『해바라기가 된 우산』의 천선옥 동시인, 『안녕 나비』의 추필숙 동시인, 『수박씨』의 최명란 동시인, 『예쁜 이름표 하나』의 한상순 동시인 등 19인의 작품 세계를 다루었다. 이 책에서 만나는 동시인들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동시문단에서 주목받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어, 한국현대동시문학을 연구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 평론집에는 예리하고 폭넓은 식견과 균형잡힌 시선으로 평필을 해온 16인의 평론가들이 참여하여 한국현대동시를 다양한 코드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따뜻한 시성과 유쾌한 상상력(강지인 작품론-이창건), 보푸라기는 꽃이야(김금래 작품론-전병호), 재미와 놀이로 가득한 동시주머니(김미희 작품론-권영상), 동심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서적 조력자(김봉석 작품론-김관식), 따오기를 닮은 시흥(詩興) 시인(김윤환 작품론-박상재), 김이삭의 푸른 동시 아포리즘(김이삭 작품론-박금숙), 음식이 지니는 힘과 가치(김자연 작품론-김이플), 박선미 동시의 특징과 변모 양상(박선미 작품론-황수대), 시적 화자를 통해 살펴본 박혜선 동시의 세계관(박혜선 작품론-박선미), 그냥 좋아서 걷는 길(서금복 동시론-유정아), 물 위에 그린 꽃(서향숙 작품론-임성규), 나에서 너, 우리를 찾아가는 초월적 공간의 세계(신새별 작품론-장성유), 미래 일기와 동시의 씨앗 창고(이묘신 작품론-황수대), 체재의 구축미와 ‘동심동시’ 그 기미(機微)의 실현(이성자 작품론-노창수), 독특한 캐릭터, 시적화자 탐구(이오자 작품론-전병호), 향기에 대취하다(조두현 작품론-최명란), 네 가지 마술 코드로 본 동시 세계(조영수 작품론-함윤미), 차영미 동시에 나타난 문화 기술적 접근 방법(차영미 작품론-김봉석), 삼라만상을 깨워 삶의 단면을 노래하다(천선옥 작품론-신정아), 추필숙 동시문학의 특성(추필숙 작품론-이정석), 최명란의 동시 세계(최명란 작품론-신현배), 소망과 가치의 빛나는 이름표, 동심(한상순 작품론-함윤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평론집의 대표 저자는 오늘날 한국아동문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인 박상재 박사이다. 박이사장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과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한국교원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으며, 『한국동화문학의 어제와 오늘』, 『한국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 등 5권의 문학이론서를 출간했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PEN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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