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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 11.9(목)~11.12(일) 성료세계 30여개국 대표 참가 연구발표와 주제회의, 방정환묘소 참배

 

‘1923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방정환과 21세기 세계의 어린이들’이란 주제 아래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열렸다.

9일 오후 4시부터 해외 초청인사 크리스티아네 라베(독일), 닐하워드 콕스(영국), 한스로렌스(덴마크), 카를로 벤슨 페냐(필리핀), 유시프 알라샤바(바레인), 응우옌 으옥 뚜이옌(베트남), 유페이 윤(대만), 바바라 야이나 소찰(폴란드), 요한 팔름베리(스웨덴), 율라이네따(인도네시아), 바트체첵(몽골), 오타케 키요미(일본) 등 각국 대표들의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6시 ‘방정환의 밤’ 행사로 이어졌다. 이 행사는 방은수(서울교대) 교수와 유애순 동화구연가의 사회로 방정환 노래 공연, 인사말과 축사, 동요 부르기, 극단민들레 예술감독 송인현의 봉산탈춤 공연으로 이어졌다.

10일 9시에 시작한 개막식은 이정석 아동문학평론가와 장미영 기획분과장의 사회로 김정의 원로학자의 영상 편지 및 릴레이 축하메시지를 상영하며 행사의 막을 올렸다. 개막선언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김일태 이원수문학관 관장,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함께 단상에 올라 대회기를 흔들며시작했다.

이주영 대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현실은 어른 중심으로 짜놓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속에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현실”이라며 “전쟁과 고된 노동,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또 기후환경 위기로 미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상재 이사장은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축하한다. 방정환 선생의 영향으로 세계 어느나라보다 아동문학이 발전돼 왔다"며 "방정환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어린이들이 더욱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김일태 이원수문학관 관장은 “방정환 선생의 정신은 ‘지구상의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 만들기’였다”며 “어른들이 되새겨야 할 중요한 덕목이자 책무인 어린이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장정희 (사)방정환연구소 이사장은 “세계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마음들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안경식 부산대 교수는 축사에서 “방정환 선생의 세계가 특정 지역, 특정 국가에 갇혀 있지 않음 같이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 여기 모인 우리는 이미 어린이의 동무, 어린이의 나라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 축하했다.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도종환 국회의원은 “지구촌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해결 과제를 찾는 학술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실로 어린이 운동의 꽃이었던 방정환 선생처럼 우리 함께 ‘방정환 세계화의 꽃’을 피워나가자”고 희망을 밝혔다.

신새별 낭송가가 시인 신현득 선생의 축하 시 ‘어린이 해방 선언 100년에’를 낭독한 후 세네갈의 국제 스토리텔러 삼바 소오 줌바(Samba SOW Zoumba)가 방정환 선생의 동화 ‘나비의 꿈’으로 어린이들과 한자리에 모여 스토리텔링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기조 강연에 나선 크리스티아네 라베(Christiane Raabe)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 관장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아동기를 삶의 한 단계로 존중하며 한국 아동 문학의 지평을 넓히려던 방정환 선생과 전 세계 아동문학과 국제적 무대에 영향을 끼친 ‘어린이책의 다리’로 저명한 옐라 레프만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치적 격변기였던 20세기 전반기에 선구적인 일을 시작했던 한국의 방정환 선생과 독일의 옐라 레프만 두 사람 모두 식민주의나 인종차별 체제하에서 경험한 억압과 고통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두 인물 모두 아동의 권리를 위해 조건 없이 투쟁하고 아동과 아동문학이 가진 창의적인 미래지향적 힘에서 이상적인 희망을 찾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예라 레프만의 삶과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레프만은 ‘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개관하고, 최초의 국제회의 '국제아동도서협정' 개최를 거쳐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로 거듭난 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제정해 2년마다 수여하고 있으며 국제저널 ‘북버드 (Bookbird)’를 발간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등 레프만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방정환이 100년 전 어린이날을 만들며 '어린이날 선언문'을 통해 많은 씨앗을 심고 ‘어린이를 얕보지 말고 존중하며 이야기를 건네라’고 했던 말의 핵심은 바로 아이들의 강한 개성을 키워주고 훌륭한 아동문학을 육성하라는 뜻”이라며 “세계 평화와 어린이를 향한 사랑으로 일관한 방정환과 레프만이 뿌린 씨앗이 피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1부 연구발표는 박소진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닐하워드 콕스(영국)의 “루시 페어차일드의 일기:마사 메리 셔우드, 교훈주의와 아동의 목소리”, 한스 로렌스(덴마크)의 “방정환 선생이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어린이가 어린이다울 권리), 방은수(서울교대)의 한국SF아동청소년문학에서 몸과 기억의 상상력”의 발제와 남윤아(숙명여대), 방동주(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 회장), 심종숙(방정환연구소)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2부 연구발표는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상재 이사장의 사회로 카를로 벤슨 페냐(필리핀)의 “부모, 교사, 출판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 아동기 독서의 중요성” 유시프 알라샤바(바레인)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아동소설”, 김태호(춘천교대) 교수의 ”포스트휴먼 시대 한국 아동문학의 성정 서사”의 발제와 문선희(동화작가), 임정진(전 KBBY회장), 권애영(한국외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3부 연구발표는 김용희(아시아아동문학학회 한국본부장)의 사회로 응우옌 응옥 뚜이옌(베트남)의 ”베트남의 방정환 또 호아이의 아동문학작품 연구”, 유페이 윤(대만)의 “대만의 방정환 차이쿨린의 연구”, 배다인(조선대학교)의 “방정환 동극에 나타난 아동해방 사상 탐구”의 발제와 정선혜(한국아동문학학회), 호링주(타이둥대아동문학연구소), 윤혜정(히토츠바시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1일 8시 40분부터는 장경선(동화작가)의 사회로 “세계의 어린이 해방정신을 찾아서(야누쉬 코르착, 방정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방정환 포럼을 시작했다. 이 포럼에는 이주영(어린이연대 상임대표)의 “21세기 ‘어린이 해방’을 이야기하다”, “바바라 야이나 소찰(폴란드)의 “야누시 코르차크, 몽상가인가 현실주의자인가?”, 김용휘(대구대학교)의 “방정환 교육철학의 세계사상적 의의”, 요한 팔름베리(스웨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증손)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과 작품”이 발제되었고, 송순재(감리교신학대학), 박혜영(성균관대), 이명아(어린이문학연구가)의 보론으로 이어졌다.

제4부 연구발표는 조은숙(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회장)의 사회로 율리아네따(인도네시아)의 “문헌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으로 디지털화”, 바트체첵(몽골)의 “몽골 아동문학가 잠빈 다시돈독의 창의적인 기여와 영향력”, 정소영(조선대학교)의 “한국전래동화의 설화 수용에 나타난 판타지 양상과 포스트휴먼시대 판타지 전망”의 발제와 김숙(인천효성도서관), 문선희(동화작가), 김선영(한국아동문학인협회)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한국아동문학 세계와 만나다”란 주제의 포럼이 진행되었는데, 권윤덕(그림책 작가)초청 대담(심향분 진행), 김일태(고향의봄 도서관) 관장의 진행으로 진행된 세션1에서는 “한국아동문학 지역적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유영재(경남대)교수의 발표와 배익천(열린아동문학주간), 김혜란(창원특례시 의원)의 토론으로 이어졌고, 장정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셰션2에서는 “미래형 아동문학, 세계와의 소통”이란 주제로 김경희(방정환연구소)의 “어린이가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길” 발제와 박종진(연세대), 노제운(진주교대)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숙명여대 르네상스프라자에서 이어진 분과별 주제발표는 4부 셰션으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되었다. 제1분과는 “이야기와 어린이 예술”이란 주제(아시테지코리아, 방정환연구소 공동주관)로 방지영(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송영숙(방정환연구소)이사의 개회사와 최원오(광주교대), 유애순(한국동화스피치협회), 한승모(세종사이버대), 고윤자(조선대), 최지영(학국교육연극학회)의 발제와 임현경(서울독서교육연구회), 정윤희(한국국학진흥원), 박샘(서울알원초), 배다인(조선대), 김석홍(연극학회)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2분과는 “포스트휴먼 시대 아동문학의 역할”이란 주제(한국아동문학인협회 주관)로 최경희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의 사회를 맡았다.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테레사현(캐나다 요크대학), 강동희(아동문학평론가), 서희경(숭실대), 전영경(단국대), 박종순(창원대)의 발제와 신정아(단국대), 안수연(단국대), 함영연(추계예대), 김윤환(서울사이버대), 이영미(성신여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3분과는 “한국의 어린이 사상운동과 21세기 어린이운동”이란 주제(지구인문학연구소 방정환도서관 주관)로 박길수 지구인문학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오타케 키요미(토쿄준신대), 최미선(경상국립대), 이재선(천도교청년회), 박은미(건국대), 이정아(서울대평생교육원) 고은정(숙명여대)의 발제와 표정민(광주대), 이선영(대구아동문학회), 윤태원(신인간편집위원), 이미정(건국대), 박상진(서울대), 박인희(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4분과는 “어린이와 현대 세계의 다양한 위기”란 주제(숙명여대 세계아동청소년문학연구센터 주관)로 장영은 숙명여대 교수가 진행하였다. 박소진(세계아동청소년문학연구센터) 센터장의 개회사와 최문선(충남대), 이수진(전남대), 최배은(숙명여대), 조준호(고려대), 윤재원(숙명여대)의 발제, 서병철(연세대), 성유경(뉴멕시코대), 김윤정(인하대), 유현주(상명대), 김화선(배제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2일로 이어진 대회 4일차 일정은 해외초청 인사를 위한 한국문화 탐방으로 이어졌다. 오전에는 방정환이 <어린이> 잡지를 만들었던 천도교 수운회관 탐방, 경복궁 및 국립민속박물관 관람, 오후에는 방정환 묘소가 있는 중랑역사문화공원 방문으로 4일간 이어진 “2023 세계방정환 학술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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