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캡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가 서울대를 졸업한 교사 출신 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부터 2년2개월간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최씨는 당초 자신의 학력을 은평구 소재 모 고교라고만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최씨는 "그동안 말할 기회는 있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최씨는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교직을 떠나 자동차푸품 회사를 운영하다 1999년 IMF 사태로 부도를 맞았으며 이후 퀵서비스 기사 생활을 해왔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진 빚 3000만원과 생활고로 인한 생활비로 등으로 인해 지인에게서 빌린 5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일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장난감 총으로 직원을 위협, 2400만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가 범행 6일 만에 강남구 수서동 지인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직후 강탈한 2400만원 중 2000만원을 지인에게 송금해 갚았고, 남은 돈 400만원은 정선 카지노에서 모두 탕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씨는 범행 사흘 전 범행 현장 답사를 해 청원경찰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도 바로 경마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카지노와 경마장을 월 2∼3차례 출입했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해 생활고보다는 도박벽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공직언론사- 공무원뉴스,공무원뉴스,공무원뉴스,공무원뉴스,공무원뉴스]

장재연 기자  tweety003080@naver.com

<저작권자 © 공무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